안녕하십니까. 김정도입니다.
2주전 부터 지금 컨설팅을 하고 있는 어느 클라이언트의 부탁으로 직원 채용을 위해 면접을 같이 보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어느 고객의 면접에 참가한 적도 있습니다.
마케팅을 설계하고 전략대로 실천하려면 스텝이 필요합니다. 마케팅 보조업무를 맡겨야 하니 스킬적인 부분은 제가 좀 체크를 해야하니…
그래서 저는 부탁을 받으면 면접에는 가능한 참가하곤 했습니다.
공고하자마자 7여명 정도 응모가 왔고 서류 심사를 통과한 4명의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느낀 점은,
첫번째.
좀 웃기는 이야기입니다만 이력서의 사진과 실제 얼굴이 너무 다르다는 점. 본인이 맞나 싶은 정도로 다르더라구요. 마스크 까지 쓰고 있으니~~
완전 마이너스…감점 대상입니다만 면접 참가자 전원이 그렇다 보니 그냥 넘어갔습니다만…
두번째.
- 화려한 자격증은 가득한 데 한우물을 판 사람.
- 파려고 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
- 학교 교육의 문제인지…
- 사회의 문제인지…
- 열등감 때문인지…
- 하나를 파는 것이 두려운 지…
- 아니면 그 가치를 모르고 있는 건지…
안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세번째.
한 직장에서 근무한 경력이 대부분이 3년 이하라는 것.
심지어는 3개월하고 그만두고 6개월 하고 그만두고…
하여튼
눈 높은 김정도의 눈에는 별로 다들 마음에 들지가 않았습니다.
이번 면접에서
우대조건으로 내 건 것이“밝고 인사 잘하고 대답 잘하는 사람” 입니다.
스킬이 좀 부족해도 배우면 되지만 밝음, 인사성, 대답은 타고 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했습니다.
따라서 기본 마인드가 밝은 사람, 집단에서 일할 때 대답을 잘 하는 것은 어릴 때 형성되지 않으면 혹은 스스로가 의식해서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면접을 통해 느낀 점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면접은
회사의 인사 마케팅! 이라는 것.
가능한 한 채용자의 비전과 전략과 행동 방침에 맞는 사람을 오게 해야한다는 것(이미 홈페이지 등에 나와 있어야 하겠지요).
그리고 면접에 참가한 사람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원을 뽑을 수가 없습니다만 그들의 캐리어를 보면서 인생의 선배로써 전문적인 조언을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접에 떨어져도
“아~~! 참 좋은 회사이구나~~”
라는 감동을 느끼게 하고 싶어서 정열적으로 배려하면서 미니 세미나 하듯이 좀 해버렸습니다. 면접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좀 전달하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그러면 떨어져도 그리 원망은 하지 않을 것이고
“배움이 있었던 면접”,
“가정이나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 배움”
을 면접을 통해서 알 수 있다면 다른 도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하나는 채용된 사람은 스킬을 연마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개인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업무 자체를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년 전 쯤에 읽은 책인데, 저자는 샘 카펜터(Sam Carpenter)
제목이,
Work the System: The Simple Mechanics of Making More and Working Less
미국에서 베스트 셀러 책입니다.
일본어 번역본 타이틀은
“경영자의 생산성을 올리는 시스템 사고법”이라는 책.
그 책에는
회사의 시스템화를 위해
- (회사의)전략적 목표
- 행동지침
- 업무의 메뉴얼 화
모든 업무를 메뉴얼화 시키는 중요성과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도 적혀 있습니다.
당신(경영자)이 자유와 보수를 얻고 싶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수입을 올리고 싶다면
회사를 시스템으로 만들어라!
일단 1차 면접을 끝내고
2차 면접 2명 중에 한 명을 선택하려고 하는데,
제가 원하는 업무 방식, 전화 방법, 고객 응대 방법, 인사 방법을 하나하나 설명을 하려고 하니 어디서 부터 해야 할지 좀 막막해 지더군요.
그래서
샘 카펜터(Sam Carpenter)의 책에 나와있는 데로,
- 전략적 목표
- 30개의 행동지침
- 각 업무의 메뉴얼(중학생이라도 3일만 하면 알 수 있도록)을 만들었습니다.
업무 메뉴얼은 조금씩 조정하면 됩니다만 전략적 목표와 행동지침은 경영자의 경영 철학이라고 할까,
어떻게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서 더 높은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숙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업무의 시스템화를 저의 동경회사에 실시하려고 했을 때 눈에 보이지 않는 반발을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업무 메뉴얼을 만들게 되면 스스로의 일 전부가 밝혀지고 시간의 로스도 알게되고…그래서 그들의 반발을 느껴서 잠시 포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한 빠른 시기에 강력한 리더쉽으로 밀어 부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나중에 저의 동경 회사의 반발을 뒤로하고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업무를 조금씩 변화시켜 나갔습니다.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조직 만들기! 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입니다만.
하지만 완전하게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되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근심 걱정이 80% 이상…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시스템화는 결국 직원에게도 아주 편하고 좋은 것입니다만, 처음에는 반발을 많이 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채용을 통해 마인드가 밝고 적극적인 사람을 뽑아야 하고, 그 전에 미리 회사의 전략적 목표와 행동지침이 문서화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
그 행동지침에 동의를 하는 사람을 뽑아서 스킬을 잘 배울 수 있고 업무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업무 메뉴얼이라는 시스템을 만들고 시행하는 것이 회사의 경쟁력을 올리는 방법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 글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정도
저의 일본 회사의 직원은 전부 베테랑입니다.
인사, 대답, 근면함…거의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스킬이 좀 딸리고 있습니다. 나이가 든 것도 있겠고 너무 편안해서 새로운 스킬 연마에 좀 부족함을 느낍니다.
중소기업의 파라다이스 일본의 미래산업의 야마다 아키오 사장님은 말했습니다.
당근과 채찍이 아니고
당근, 또 당근 또 당근을 주면서 업무를 시스템화 시켜야 한다! 고.
지금 중소기업 중에 가장 들어가고 싶은 회사가 되어 버렸습니다.회사원의 천국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야마다 사장님을 알고 계시는 분도 많습니다만, 당근만 주면 된다고 착각을 하시는 분이 간혹 계십니다…당근은 반드시 업무의 시스템과 연결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꼭 알아 주십시오.
김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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